2014/04/25

카자흐스탄 Барахолка 바라홀까 시장 (1)



오늘은 바라홀까 시장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바라홀까 시장은 카자흐스탄에서 가장 큰 (아마도 중앙아시아에서 가장큰) 시장입니다.

일반적인 시장은 아니고 도매 시장에 가까운 형태입니다. 사실상 중국에서 들어온 많은 물건들이 바라홀까에서 나눠져서 카자흐스탄 각지 혹은 중앙아시아 각지로 가게 됩니다.

18개 시장이 합쳐진 단지라고 하는데 체감상 걸어서 한번 훑어보는데만 최소 12시간 정도는 잡아야지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저의 경우는 5번 정도 방문하고서야 다 돌아봤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20시간 이상)  시장을 가로지르는 버스를 타고서도 약 3개 4개 정류장이 시장 안에 있으니 그 엄청난 규모를 가늠할수 있습니다. 



- 사진 코트라 글로벌 윈도우 참조 (여기 색칠한 부분 2배 만큼 길건너편에 있습니다.)

대부분의 상품은 수입품이며 가전제품부터 현관문, 카펫, 가구, 의류, 신발, 생필품, 옷감, 필기구,장난감 등 대부분의 수입 공산품을 모두 취급하고 있습니다. 

저의 임의로 나누자면 바라홀까 입구쪽에 있는 신 건물은 거대한 상가 안에 있는 몰이며 중급 의류를 주로 취급합니다. 나이키 아디다스 정품 매장이 있기는 하나 한국에 비해서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한국보다는 일본이 더 저렴한것도 진실) 가장 비싼 구역입니다.


조금 더 들어가면 들어가는 도로 오른쪽에 있는 구신시장의 경우 바닥도 보도 블럭으로 통일하고 천장도 알루미늄 슬레이트로 지붕을 만들어서 비나 눈이 왔을때도 맞지 않게 정비되었습니다. 이곳은 주로 가구 및 스포츠용품 자전거 화장품 도매, 전자제품,  등을 판매 하고 있습니다.  


자전거 샵이 부쩍 눈에 많이 뛰었습니다. 최근 알마티 시내에도  눈에 뛰는 점이 갑작스럽게 도시에 자전거 샵이 많이 보이고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있습니다.  이전에 알마티에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은 생활자전거 (중 저가) 보다는 고급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많이 보였는데 (어쩌면 거주지가 중심가 라서 그럴수도 있습니다.) 최근의 경우는 보통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나중에 자전거에 대해서 쓰도록 하지요 

신구시장의 맞은편은 정말 오래된 시장이 있습니다.  바닥도 울퉁불퉁하고 청장은 방수가 되지 않은 일반 천으로 햇빛만 가리는 수준이고 컨테이너를 2층으로 쌓아 올리고 그 앞에서 장사를 하는 가장 구식 지역입니다. 가장 오래된 지역이기도 하지요.  사실 바라홀까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구역입니다.  저렴한 옷과 신발 양말 전통옷 옷감 등을 취급합니다. 늘 북적북적 하지요. 

가격은 거의 언제나 흥정입니다.  여기서는 카작어를 구사하는게 많은 도움이 되지요. 보통 10% ~ 20% 정도는 흥정이 가능하긴 합니다만 알마티 시내에 비해서 30 ~ 50% 이상 저렴하다고 생각 됩니다.

오늘 같이 간 친구는 여행 가방을 구매했는데 비행기에 핸드케리가 가능한 사이즈에 바퀴달린 여행 가방을 3800kzt (24000원 정도) 에 구매했습니다. 5000kzt를 처음 불렀는데 아 괜찮다고 생각하고 그래도 좀 깍아달라고 했는데 20% 가까이 깍아 주셨어요.  

알마티에서 구매하면 최소 60000원 이상은 줘야 할 가격이지요.  대체 원가가 얼마에 들어오면 그가격에 판매가 가능한지 놀라운 일입니다. 

예전 후배랑 낄낄 거리면서 이야기 한것이 분명 중국에서는 건전지를 제배하는 나무나, 신발처럼 자라는 무, 연장이 열리는 나무 같은것을 만드는데 성공했을거라고 농담을 했습니다.  믿을수 없는 가격의 물건들을 팔고 있지요. 

사실 바라홀까에는 한국 제품들도 종종 보입니다. 한국 옷이라던가 아니면 양말, 스타킹 등이 있는데 한국에서 직수입된 것이라기 보다는 중국에서 제조되어서 흘러들어간 것들 혹은 중국에서 떠돌다가 카자흐스탄까지 간 것들도 보입니다.  

물론 때수건의 경우 10분에 한번씩 볼 수 있어서 가장 친숙한 물건입니다. 여기 친구들이 사우나 문화가 있어서 때수건의 경우는 잘 정착된것 같습니다. 현지 인들은 보통 까끌까끌(좀 아픈정도의 까끌) 한 스펀지를 선호하더군요

글이 길어지는군요 2편에서는 먹을거리와 요즘 이슈로  넘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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